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곧바로 반려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3일) "홍 부총리는 오늘 국무회의 직후 대통령에 사의를 표명했으나, 대통령은 바로 반려 후 재신임했다"고 밝혔습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홍 부총리는 주식 양도세 대주주기준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한 데 대해 "저는 반대 의견을 제시했지만, 갑론을박이 2개월간 전개된 것에 대해 누군가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싶었다"며 "이에 책임을 지고 오늘 사의 표명과 함께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출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지난달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홍남기 기재부 장관 해임을 강력히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글은 현재 24만 명 넘게 동의했습니다.
청원인은 "대주주 3억에 대한 폐지 또는 유예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고수하는 기재부장관의 해임을 강력히 요청드린다"며 "국민 여론과 개미투자자들의 주식참여 열의를 꺾지 말란 대통령의 당부에도 기재부 장관은 얼토당토않은 대주주 3억 규정을 고수하려고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청원 글은 국민 20만 명 이상이 동의하면, 각 부처나 청와대 책임 관계자의 답변을 받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