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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3살 터키 여아…65시간 만에 구조

입력 2020-11-03 14:42 수정 2020-11-0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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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로이터제공: 로이터

구조대원이 아이를 안고 있습니다.

먼지를 뒤집어썼습니다.

조심스럽게 옮깁니다.

사람들이 손뼉을 치며 기뻐합니다.

현지 시간 2일 "터키 강진으로 무너진 건물에서 3살 아이가 65시간 만에 구조됐다"고 터키 아나돌루와 미국 CNN 등이 보도했습니다.

제공: 로이터제공: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터키 이즈미르주 서부 바이락클르에 진도 6.6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건물이 무너지면서 엘리프 페린첵과 어머니를 포함한 세 언니·오빠가 잔해에 갇혔습니다.

페린첵의 어머니와 세 언니·오빠는 23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페린첵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수색에 나섰고, 지진이 일어난 지 65시간 만인 이날 페린첵을 발견했습니다.

구조대원은 "페린첵을 처음 봤을 땐 죽은 것처럼 보였지만 나중에는 눈을 움직였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구조대원은 "먼지를 뒤집어쓴페린첵의 얼굴에서 먼지를 닦아냈다"며 "페린첵은 내 손가락을 잡았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러면서 "페린첵은 응급 치료 시설로 옮겨질 때까지 내 손을 놓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영상]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3살 터키 여아…65시간 만에 구조

페린첵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파흐레틴 코카 터키 보건부 장관은 "페린첵은 크게 다치지 않았으며 좋은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페린첵의 셋째 오빠인 우무트페린첵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나머지 가족들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한편 터키 재난 비상관리국(AFAD)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숨진 사람은 지금까지 100명입니다.

147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가운데 3명은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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