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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교황, 동성 결혼 지지 인터뷰는 영상 편집서 왜곡"

입력 2020-11-0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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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교황, 동성 결혼 지지 인터뷰는 영상 편집서 왜곡"

프란치스코 교황의 동성 결합 지지 발언 논란을 두고 교황청이 인터뷰 편집 과정에서 발언이 왜곡됐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지 시간 2일 미국 CNN과 AP통신 등 주요 외신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교황청 국무원은 지난달 30일 전세계 교황청 대사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편지에는 교황이 등장한 다큐멘터리 '프란치스코'에서 두 가지 답변이 하나의 맥락으로 편집돼 말하고자 하는 취지가 왜곡됐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구체적인 부분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동성애자는 가족의 일부가 될 권리가 있다"고 말하는 부분입니다.

영화에서 교황은 "그들은 하나님의 자녀이고 가족이 될 권리가 있다"며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버려져선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을 두고 일부 사람들은 교황이 동성결혼을 찬성했다는 의미로 해석했습니다.

교황청 "교황, 동성 결혼 지지 인터뷰는 영상 편집서 왜곡"

하지만 편지는 "동성애자들이 가족 안에서 차별을 받아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이야기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우리가 만들어야 하는 건 시민결합법(Civil Union law)"이며 "그것은 그들이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길이고 나는 이를 지지한다"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말한 부분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편지는 "시민결합법과 관련한 발언은 특정한 법적 보호를 받을 권리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며 동성 결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도 않았다"고 했습니다.

가톨릭은 동성 결혼을 교리상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큐멘터리를 만든 아피네예브스키 감독은 편집 과정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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