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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명 모인 '프랑스 규탄' 시위…분노하는 이슬람권

입력 2020-11-0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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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에 대한 이슬람 권 나라들의 반발은 점점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의 반 프랑스 시위는 규모가 더 커졌습니다.

박지윤 기자가 이 소식 전해드립니다.

[기자]

성난 시위대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사진을 신발로 마구 칩니다.

마크롱 대통령 인형 화형식까지 벌였습니다.

경찰이 설치한 바리케이드 선을 뚫고 프랑스 대사관으로 달려갑니다.

어제(2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강경 이슬람단체 헤파자트 에 이슬람이 주도한 반 프랑스 집회에 경찰 추산 5만 명이 모였습니다.

[라키불/집회 참가자 : 프랑스 대통령에 항의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오늘은 프랑스 대사관을 점령하고 분노도 표시하려고 합니다.]

시위대는 "예언자 무함마드를 모욕하지 말라"고 외치며 프랑스 제품 불매 운동 동참도 촉구했습니다.

시위대는 경찰 통제선을 뚫고 프랑스 대사관 인근까지 진출했습니다.

방글라데시 당국은 프랑스 대사관 주변 경비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지난달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가 게재한 무함마드 풍자 만화를 소재로 수업을 하던 프랑스 역사 교사가 살해됐습니다.

이후 마크롱 대통령은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종교를 조롱할 권리를 옹호했습니다.

최근 파키스탄과 레바논 등 이슬람권 전역에서 반 프랑스 강경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사태가 확산되자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알자지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만평을 보고 사람들이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한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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