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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고니' 필리핀 강타…최소 10명 사망·40만 명 대피

입력 2020-11-02 08:14 수정 2020-11-0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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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가장 강력한 태풍이 필리핀 루손섬을 강타했습니다.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40만 명이 대피했는데요. 이번주에 또 다른 태풍이 필리핀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슈퍼 태풍' '고니'가 어제(1일) 필리핀 루손섬 남부를 휩쓸었습니다.

상륙 직전 중심기압이 910hPa, 육지를 지나며 세력이 다소 약해져 '태풍' 등급으로 떨어졌지만, 거센 비바람의 피해는 컸습니다.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알베이주에서는 마욘 화산에서 흘러나온 바위와 진흙더미에 주택 300여 채가 묻혔는데, 주민들이 산채로 함께 매몰돼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알베이 주지사는 '5살 짜리가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갔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태풍에 나무가 쓰러지며 케손주에서는 도시 10곳의 전기가 끊겼습니다.

마닐라국제공항도 폐쇄됐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40만 명이 대피해 수용소에 머물고 있어서 코로나19 전파 우려도 더해지고 있습니다.

'고니'는 이미 육지를 빠져나갔지만 또 다른 태풍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필리핀 기상청은 20호 태풍 앗사니가 수요일 이후 루손섬 북부를 지나쳐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달에도 태풍 몰라베가 필리핀을 강타해 산사태 등이 발생했고 2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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