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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스크' 트럼프 유세서 2명 확진…결국 트럼프 "마스크 도움된다"

입력 2020-10-3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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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스크' 트럼프 유세서 2명 확진…결국 트럼프 "마스크 도움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유세에 참가했던 2명이 코로나 19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지시간 29일 미국 CNN 등의 보도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주 개스턴 카운티 보건당국은 지난 21일 개스턴 공항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유세 현장에 참가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날 집회는 2만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노마스크' 트럼프 유세서 2명 확진…결국 트럼프 "마스크 도움된다"

■ "트럼프 유세 참가자 중 2명 코로나 19 확진"

당시 유세 현장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이들이 있었습니다.

어깨를 나란히 하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도 없었습니다.

감염된 사람 가운데 한 명인 지역 취재 기자 브랜든 골드너는 트위터에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때때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수 없었다"며 "지침에 따라 격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건당국은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은 유세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이지 않고 개인이 따로 감염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노마스크' 트럼프 유세서 2명 확진…결국 트럼프 "마스크 도움된다"

■ 트럼프 "거리 두기 못하면 마스크 쓰는 게 적절"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플로리다주 유세에서 마스크 착용에 대해 새로운 입장을 취했습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할 수 없을 땐 마스크를 쓰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사람들과 거리가 가까워지면 마스크를 쓰라"며 "이것은 나에게 논쟁거리가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이 말할 때 지지자들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또 그동안 백악관과 공화당 선거캠프, 마이크펜스 부통령 등은 보건 관계자들의 조언을 무시하고 대규모 유세 참석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노마스크' 트럼프 유세서 2명 확진…결국 트럼프 "마스크 도움된다"

■ 트럼프, 바이든…핵심 경합주 플로리다서 동시 유세

격전지인 플로리다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후보가 맞붙었습니다.

바이든 후보 측이 이날 저녁 6시 30분에 유세를 하겠다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 선거 캠프가 5시간 앞선 낮 1시 반에 유세 계획을 잡은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탬파 유세에서 "미국을 봉쇄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병을 이해했고, 경제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또 "바이든이 이기면 중국이 이기는 것이고, 우리가 플로리다에서 이기면 미국이 이기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플로리다주 브로워드 카운티에서 유세를 했습니다.

그는 "여러분은 열쇠를 쥐고 있다"며 "플로리다가 파랗게(민주당 상징 색깔) 되면 끝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전국에 더 많은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고 분열시키고 있다"면서 "우리를 하나로 만들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유세를 한 뒤 탬파로 향했지만, 탬파 유세는 비 때문에 일찍 끝났습니다.

한편 플로리다에는 29명의 선거인단이 배정돼 있어 핵심 경합 주로 불립니다.

플로리다에서 바이든 후보가 이기면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이 커지며,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를 놓치면 재선 가능성이 희박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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