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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17년형' 들은 이명박…"법치 무너졌다" 주장

입력 2020-10-29 20:17 수정 2020-10-2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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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9일) 이명박 씨는 집에서 선고 소식을 들었습니다. 선고 이후에는 "법치가 무너졌다"는 입장을 냈다고 하는데요. 이명박 씨의 집 앞에 이도성 기자가 지금 나가 있습니다.

이 기자, 변호인을 통해서 입장문을 냈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다섯 문장짜리 입장문입니다.

30분 정도 이씨를 면담한 변호인이 정리했습니다.

이씨는 먼저 "법치가 무너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나라의 미래가 걱정된다"고도 했습니다.

사법부가 자유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라고 기대해 재판을 받았던 것이라면서 대법원을 향해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했다"고 했습니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며 입장문을 끝맺었습니다.

이씨는 지난 1월 항소심 결심에선 직접 준비한 입장문을 들고 30분 정도 최후진술을 했습니다.

검찰이 "이명박 정부를 비리 정권으로 만들었다"면서 "억울함을 법정에서 바로 잡고 싶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앵커]

법정에서 '바로 잡고 싶다'고 했지만 그 결과가 오늘 나온 겁니다, 사실. 선고 이후로 집에 찾아온 측근들이 있었습니까?

[기자]

선고 소식이 알려진 뒤, 이재오 전 의원을 비롯한 측근들이 이씨 집에 줄지어 들어왔습니다.

류우익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전직 장관 등 대통령 시절 국정운영을 함께했던 정부 관계자들이 속속 모였습니다.

이들은 이씨에게 위로의 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씨를 만난 한 측근은 JTBC와의 통화에서 대법원 판결을 '정치 재판', '졸속 재판'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반면 한 유튜버는 이곳에서 이씨 구속과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다음 주 월요일에 수감이 되는데요. 정확하게 몇 시, 또 어떤 방식으로 수감이 됩니까?

[기자]

JTBC 취재 결과 이씨는 다음 주 월요일 오후 2시 중앙지검에 출석하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오후 1시가 좀 넘어서 이곳에서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2년 전 구속영장 발부 때와는 달리 검사와 수사관은 이곳에 오지 않습니다.

대신 이씨가 직접 중앙지검으로 갑니다.

이씨가 중앙지검에 도착하면 검찰이 구치소로 데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이도성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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