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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올해 호흡기 환자↓, 우울증 환자↑…독감 98%나 줄어"

입력 2020-10-2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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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올해 호흡기 환자↓, 우울증 환자↑…독감 98%나 줄어"
올해 호흡기 환자는 줄고 우울증 환자는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오늘(28일) 코로나19가 유행한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국민 의료이용행태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를 잘 쓰고 자주 손을 씻은 덕분에 호흡기 감염 환자는 줄었습니다.

다만 우울증과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은 늘었습니다.

"코로나19로 올해 호흡기 환자↓, 우울증 환자↑…독감 98%나 줄어"
■ 독감 환자 98%나 줄어

감기, 독감, 폐렴 등 호흡기 감염 환자 수는 절반 넘게 뚝 떨어졌습니다.

올해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803만 명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607만 명과 비교하면, 51.9% 줄었습니다.

감기 환자는 50.4%, 독감 환자는 98%나 줄었습니다.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뿐만 아니라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하는 데도 탁월한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다만 독감 환자는 매년 12월부터 다음 해 1~2월에 가장 많이 나오기 때문에, 다음 달부터 독감 대유행에 대비해야 한다고 건보공단은 밝혔습니다.

식중독을 유발하는 세균성 장감염질환 등 소화기 감염 환자는 167만 명입니다.

지난해 243만 명과 비교하면 31.3% 줄었습니다.

올바른 손 씻기를 생활화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코로나19로 올해 호흡기 환자↓, 우울증 환자↑…독감 98%나 줄어"
■ 우울증 환자 7.1% 늘어

반면에 우울증 등 기분 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71만 명으로, 지난해 66만 명과 비교하면 7.1% 늘었습니다.

특히 19~44세 여성이 21%로 크게 늘었습니다.

같은 연령대 남성과 비교하면 2배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신경증성 스트레스 연관 및 신체형 장애로 진료받은 환자는 68만 명으로, 지난해 67만 명과 비교하면 3.5% 늘었습니다.

이번에도 19~44세 여성이 9.4%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습니다.

건보공단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증과 스트레스 연관 질병이 늘고 있다"면서 "특히 경제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연령층을 위한 우울증 관련 상담 등을 확대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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