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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다시 붉은 화성처럼 변한 미 어바인…'악마의 바람' 오늘이 고비

입력 2020-10-2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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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트위터 'zurres'출처: 트위터 'zurres'

연기가 바람에 날리는 게 보입니다.

하늘이 온통 붉은 빛입니다.

푸른 색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마치 화성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현지 시간 27일 "캘리포니아주에 2개의 산불이 일어났다"고 미국 뉴욕타임스와 NBC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출처: 트위터 'angie_shows'출처: 트위터 'angie_shows'

보도에 따르면 26일 오전부터 시작된 실버라도 산불은 현재까지 약 1만 3천 에이커(약 52.6km²)를 태웠습니다.

여의도 면적 18배에 달하는 크깁니다.

지금까지 진화율은 5%에 불과합니다.

이 불로 한인들이 많이 사는 어바인을 포함해 9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대피했습니다.

어바인 북쪽의 요바린다에서도 블루 리지 산불이 났습니다.

이 불은 지금까지 1만 5,200여 에이커(약 61.5km²)를 태웠습니다.

공식적인 진화율은 0%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어바인의 1만 5천여 에이커가 두 산불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한 시민은 CNN에 "하늘은 종말이 온 듯 주황색으로 갑자기 바뀌었다"면서 "대피하는 자동차들의 모습은 마치 영화 장면 같았다"고 했습니다.

출처: 트위터 'anthonydellomes'출처: 트위터 'anthonydellomes'

이번 불은 악마의 바람이라는 별명을 가진 샌타애나 강풍으로 인해 커졌습니다.

샌타애나 강풍은 캘리포니아 해안에 부는 건조한 바람으로 바람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고 셉니다.

소방당국은 1,800명의 소방관과 14대의 헬리콥터를 보내 불을 끄고 있습니다.

이날 오후나 저녁쯤 바람이 잦아들 것으로 관측돼 진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이번 주 목요일까지 바람이 약해질 것"이라며 "우리가 바라는 상황은 오늘 오후 늦게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올해 미국에선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아이다호, 몬태나, 오리건, 워싱턴 주에서 500만 에이커가 넘는 면적이 불에 탔습니다.

이 가운데 캘리포니아에서만 410만 에이커(약 1만 6,592㎢) 이상이 불에 탔고, 1만 488채의 주택과 구조물이 파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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