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27일 "미국에서 지난 20일부터 지금까지 모두 48만 9,769건의 새로운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고 미국 CNN 등이 보도했습니다.
하루 평균 6만 9,967건이나 됩니다.
코로나 19가 시작된 뒤 가장 높은 숫자 입니다.
50개 주 가운데 37개 주에선 지난 주보다 확진 사례가 10% 이상 늘었습니다.
또 21개 주에선 지난 25일 기준으로 7일 동안 평균 하루 확진자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확진자가 늘면서 병원 수용 능력에도 한계가 오고 있습니다.
아이다호, 텍사스, 유타 등에선 중환자실 입원이 늘고 있습니다.
위스콘신주에선 일반 병실 84%가 찼고, 중환자실 역시 87%까지 찼습니다.
위스콘신 한 병원은 밀워키 외곽에 임시 병원을 열고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뉴욕주는 주 박람회장에 임시 병원을 열었습니다.
숨지는 사람들이 늘어날 경우를 대비해 냉장 시설을 더 준비하는 곳도 있습니다.
텍사스주 엘패소 한 장례업체 관계자는 "최근 숨진 이들 대부분은 코로나 19와 관련이 있다"며 "3개의 대형 냉장 장치를 추가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장례업체 관계자는 "지난 2주 동안 장례 15~20%가 모두 코로나 19 사례였다"면서 "냉장 시설을 2개를 추가했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에선 870만여 명이 코로나 19에 감염됐으며, 22만 6,524명이 숨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