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경기북부지방경찰청] 커다란 화물차가 어디론가 들어섭니다.
뭔가를 잔뜩 싣고 있습니다.
한두 대가 아닙니다.
창고 안에는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폐기물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출처-경기북부지방경찰청] 수도권 일대에 창고나 고물상을 빌려 사업장폐기물을 불법 처리한 일당을 검거했다고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이 오늘(27일) 밝혔습니다.
무허가 처리업자 A 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7월까지 경기 양주시와 화성시 일대 대형창고와 고물상 6곳을 빌려 불법처리장으로 썼습니다.
업체에서 받아 이렇게 버린 사업장 폐기물이 4,964톤입니다.
A 씨 등은 7억 4,000만 원을 벌었습니다.
사업장 폐기물은 폐기물 종합처리업 허가를 받은 업체를 통해 태우거나 재활용을 해야 합니다.
A 씨 일당은 폐기물 처리 비용을 20~30% 저렴하게 해준다며 배출업체 5곳으로부터 폐합성수지, 폐비닐 등이 섞인 사업장 폐기물을 받았습니다.
배출업체는 불법인 것을 알면서도 처리 비용을 아끼기 위해 폐기물을 맡겼습니다.
화물 기사들은 돈을 받고 무허가로 사업장 폐기물을 운반했습니다.
A 씨 등은 창고를 빌릴 때, 플라스틱 재활용업을 한다고 속이기까지 했습니다.
임대인이 폐기물이 쌓인 창고를 확인하고 항의했으나 A 씨 일당은 "곧 치우겠다"고만 답했습니다.
경찰은 무허가 처리업자와 알선 브로커 등 15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5명은 구속했습니다.
폐기물 배출업자 5명, 무허가 운반업자 20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비슷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에게 경고하기 위해 불법처리에 관여한 모든 사람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