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트위터 'SpitserJack' 시뻘건 불이 보입니다.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흔들립니다.
연기도 함께 바람을 타고 날아갑니다.
현지 시간 26일 "캘리포니아 산불로 9만여 명이 대피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CNN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 일부 지역에 불이 났습니다.
불은 이날 낮 12시까지 29㎢(7,200에이커) 면적을 태웠습니다.
소방당국은 700여 명의 소방대원을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소방관 2명이 2도, 3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오렌지 카운티 어바인에선 2만 가구가 대피했습니다.
인근 지역까지 포함해 모두 9만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불이 커진 이유는 샌타애나 강풍 때문입니다.
샌타애나 강풍은 캘리포니아 해안에 부는 건조한 바람으로 악마의 바람으로 불립니다.
바람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데다 매우 강합니다.
오렌지 카운티 소방당국은 "산불 지역의 바람은 시속 32~48km로 불규칙한 풍속을 보이고 있으며 최대 시속 112km까지도 관측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바람 때문에 불길을 예측할 수 없고 소방헬기도 다가갈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국립기상청은 "높은 지대에선 시속 144km에 이르는 돌풍이 관측되고 있다"며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캘리포니아에선 지난 8월에도 산불이 났습니다.
이로 인해 약 1만 6,592㎢(410만 에이커)의 면적이 불에 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