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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사망 연관성 없다지만…불안 속 만 62세 무료접종 오늘부터 시작

입력 2020-10-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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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사망 연관성 없다지만…불안 속 만 62세 무료접종 오늘부터 시작
오늘(26일)부터 만 62~69세 어르신은 독감 예방접종 주사를 무료로 맞을 수 있습니다.

앞서 어린이와 임신부, 13~18세 청소년, 만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최근 전국에서 독감 예방접종 주사를 맞은 뒤 사망했다는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이 때문에 독감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접종을 꺼리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사망 원인과 백신 사이 인과관계가 낮다고 판단해, 접종을 계속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독감백신-사망 연관성 없다지만…불안 속 만 62세 무료접종 오늘부터 시작
정세균 국무총리는 어제(25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민께선 전문가의 판단을 믿고 정부 결정에 따라 예방 접종에 계속 참여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습니다.

독감 접종 후 사망 사례와 관련해 정부는 이 둘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성이 매우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문가들과 논의한 결과를 공개하며, 독감 예방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접종했을 때 생기는 부작용보다, 하지 않았을 때 위험이 더 크단 겁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시간적 근접성이나 기저질환 또는 부검 결과를 볼 때, 모두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매우 낮은 사례들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신은 수많은 생명을 확실하게 살릴 수 있는 과학적, 역사적으로 검증된 수단"이라고 했습니다.

또 "독감은 국내에서만 매년 3,000여 명이 사망하는 위험한 감염병"이라며 "백신 접종은 부작용에 비해 이익이 훨씬 크다"고 했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4일 "코로나19 유행 상황 하에 동시 유행에 따른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서는 독감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질병청은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한 주의사항을 당부했습니다.

접종을 하는 분들은 건강 상태가 좋은 날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했습니다.

접종 전에 대기하면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아픈 증상이나 평소에 앓는 만성질환, 알레르기 병력 등은 반드시 병원에 알려야 합니다.

접종 후 15~30분 정도는 병원에 머물며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지 상태를 지켜봐야 합니다.

또 접종 당일에는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질병청은 독감 주사를 맞은 뒤 접종 부위에 통증이 있거나 근육통·발열과 같은 반응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이런 가벼운 이상 증상은 대부분 하루 이틀 안에 호전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접종 후 호흡곤란, 두드러기, 심한 현기증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무료 독감 예방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은 질병청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https://nip.cdc.go.kr)나 예방접종도우미 애플리케이션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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