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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민의 짐' 발언에 설전…야당 "예의 갖춰라"

입력 2020-10-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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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감 소식을 조금 더 짚어보면요. 국토위에서 오늘(20일) 서울시와 경기도를 상대로 한 국감이 있었는데, 그 소식 좀 짚어볼까요?

[최종혁 반장]

이재명 지사가 어제는 경기도를 상대로 한 행안위 국감에 출석을 한 것이었고요. 오늘은 국토위 국감에 출석을 한 겁니다. 국토위다 보니 부동산 정책이 도마에 올랐는데요. 이 지사는 "최근 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주택 정책 잘못을 시인했다. 동의하는가"라는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저는 의견이 약간 다르다"면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제대로 시행하면 해결되지만, 약간씩 구멍이 생기는 방향으로 하다 보니 문제가 폭발했다라고 했는데요. 실패라고 얘기할 건 아니고 지금 기조가 맞는데, 좀 더 강하게 장치를 할 필요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앵커]

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글을 두고 국민의힘 의원들과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죠.

[신혜원 반장]

앞서 이 지사 임기 동안 경기도 홍보예산이 남경필 전 지사 당시보다 4배가량 늘었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서 "음해·선동에 몰두하니 국민의힘이 아닌 국민의 짐으로 조롱받는 것"이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오늘 국감에서 국민의힘 박성민 의원이 "잘한 것이냐. 해당 발언과 태도에 대해 할 말 없느냐"고 물었고요. 그러자 이 지사는 "제가 '(국민의)짐'이라 한 게 아니고 '(국민의)짐이란 조롱을 듣는 이유다'라는 취지로 한 말"이라며 "그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 얘기를 들을 정도로 하시면 안 된다는 충고를 드린 것"이라고 하기도 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공방 오간 건데 들어보겠습니다.

[박성민/국민의힘 의원 : 지사님이 국회에 충고를 할 수준이 됩니까? 그런 위치가 됩니까?]

[이재명/경기지사 : 제가 수준이 되는지 안 되는지 모르겠지만 저도 국민의 한 사람이어서요. 충분히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성민/국민의힘 의원 : 다른 당에 대해서 예의를 지켜야 됩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저는 충분히 지켰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얘기를 들을 수 있으니 조심하시라 이렇게 얘기한 거예요.]

[박성민/국민의힘 의원 : 그런 궤변을 계속 늘어놓을 겁니까. 큰 뜻을 가지신 분이라면은 전체 국민을 생각하고 자기가 소속돼 있는 특정 정당이나 특정인들만 지사님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이 지사, 국민의힘의 사과 요구에는 처음에 "깊이 생각해보겠다"고만 대답했습니다. 국민의힘이 감사 중단을 요청하자 "사과는 마음에 있어야 하는 것"이라면서 "'그러지 않길 바란다'는 선의에서 한 말인데, 듣는 사람 입장에서 상처받을 수 있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유감 표명을 하면서 사태가 일단락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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