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 타당성' 감사 결과를 오늘 오후 2시에 발표합니다.
감사원은 이와 관련해 어제 감사 결과를 최종 의결했습니다.
국회가 지난해 9월 30일 감사를 요구한 지 385일 만입니다.
감사원은 어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최재형 감사원장과 5명의 감사위원이 참석해 감사 보고서를 심의, 의결했습니다.
감사원은 보고서 의결에 따라 문안 내용 중 실명 부분을 비실명으로 바꿔서 인쇄하고 처분 대상자에게 감사 결과를 통보한 뒤 최종 보고서를 국회에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18년 6월 이사회에서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를 의결했습니다.
경제성이 없다는 걸 근거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9월 국회의 요구로 감사가 시작됐습니다.
당시 국회는 "경제성 평가가 과소평가됐다는 의혹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어떤 결론이 나와도 논란을 클 수밖에 없습니다.
'경제성이 낮다'는 정부 판단이 잘못됐다는 결론이 나오면 탈원전을 추진한 현 정부에 타격이 예상됩니다.
조기폐쇄에 문제가 없다고 나오면 감사원이 정권의 외압을 받았다는 야권의 공세가 나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