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독감백신 접종을 받은 10대가 숨졌다고 질병관리청이 밝혔습니다.
질병청에 따르면 숨진 사람은 인천지역에 사는 17살 남성입니다.
이 남성은 지난 14일 낮 12시에 민간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을 받았습니다.
접종 전후에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질병청은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틀 뒤인 16일 오전에 사망신고가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아직 예방접종과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현재 부검으로 사망원인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독감 백신 이상 반응과 관련해 지금까지 모두 353건이 신고됐다고 질병청은 설명했습니다.
이상반응 신고는 유료 접종자가 124건, 무료 접종자가 229건이며 국소반응이 98건, 알레르기, 피부발진이나 가려움증 같은 알레르기가 99건, 발열이 79건, 기타가 69건이었습니다.
질병청은 "이상 반응과 예방접종과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역학조사와 피해조사반 등을 통해서 인과관계에 대한 부분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