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6일) 0시에 지난 총선의 공직선거법 공소시효가 끝났습니다. 그 시한을 앞두고 어제 검찰이 스무 명 넘는 여야 의원들을 줄줄이 재판에 넘겼는데요. 그 중엔 검찰과 각을 세워온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도 포함됐습니다. 최 대표는 격하게 반응했습니다.
이 소식은 안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의 혐의는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유포입니다.
최 대표는 올해 초 조국 전 법무장관 아들에게 로펌의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해준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그런데 선거 기간에 이 혐의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한 걸 검찰이 허위사실 유포로 본 겁니다.
최 대표는 앞서 기소된 이후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강하게 비판해온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윤 총장이 기소를 밀어붙였다는 의혹도 제기됐으나 서울중앙지검은 이에 대해 "사실 관계와 법리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습니다.
최 대표는 격한 반응을 내놨습니다.
페이스북에 "어이가 없고 황당해서 헛웃음이 났다"며 "기어이 또 튀어나와 사고를 친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 등의 글을 쓴 겁니다.
직접 거명하진 않았지만, 윤 총장의 과거 '헌법주의자' 발언을 인용하면서 누구에 대한 비난인지는 밝혔습니다.
열린민주당도 당 차원의 논평을 내고 최 대표에 대한 기소를 '윤 총장의 사적 보복'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최석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