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편의점에 들러야 하는데 깜박하고 지갑을 안 가져왔거나 밤에 무인편의점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휴대폰 배터리가 다 돼서 본인 인증을 할 수가 없을 때, 이렇게 곤란한 상황에서도 편의점에 들어가고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가 생겼다고 합니다. 얼굴 인식 기술 덕분인데요.
이희령 기자가 직접 해봤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편의점 앞에 낯선 기계가 서 있습니다.
카드 정보와 얼굴을 등록하는 기계입니다.
안내에 따라 정보를 입력하고 휴대폰으로 인증합니다.
얼굴까지 촬영하는 등록 과정을 한 번만 거치면 얼굴 인식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방금 제 신용카드 정보와 얼굴 등록을 마쳤습니다.
지금 편의점은 안에 점원이 없는 무인 상태입니다.
제 주머니에는 휴대전화도, 지갑도 없는데요.
이렇게 아무것도 없이 들어가서 물건을 사보겠습니다.
카메라 앞에 서니 출입문이 바로 열립니다.
사려는 상품의 바코드를 찍고 계산대 앞 카메라에 얼굴을 인식하면 몇 초 만에 결제가 끝납니다.
[임소진/대학생 : (편의점에) 거의 매일 오는 것 같습니다. 얼굴인식 기능이 있으면 편할 것 같아서 나중에 한번 등록해볼 것 같아요. 써볼 의향이 있습니다.]
[박재욱/신한카드 담당 팀장 : 안면 정보, 사진 정보 자체를 저장하는 것이 아니고요. 얼굴의 특장점을 디지털 코드로 추출해서 그것을 다시 분산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요. 해킹의 우려라든지 이런 것이 전혀 없고요.]
아직은 특정 카드사 이용자만 일부 편의점과 대학, 기업 구내식당에서 쓸 수 있지만 빠른 속도로 확산될 걸로 보입니다.
구글도 새로운 인공지능 서비스를 공개했습니다.
선율을 흥얼거리면 노래 정보가 뜹니다.
인공지능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일상도 조금 더 편리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