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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O형, 코로나 감염·중증 비율 낮다"…연구팀 "치료제 개발 도움 될 수도"

입력 2020-10-1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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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O형, 코로나 감염·중증 비율 낮다"…연구팀 "치료제 개발 도움 될 수도"
O형 혈액형의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작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 중증으로 나빠질 가능성도 작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덴마크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7,422명의 사람 중 38.4%가 O형이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덴마크 국민 220만 명 중에서 O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41.7%입니다.

반면 A형 환자는 전체의 44.4%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덴마크 인구 중 A형은 42.4%입니다.

A형보다 O형이 전체 인구보다 코로나19 감염률이 조금 낮게 나온 겁니다.

캐나다에서 발표된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산소 공급기 등이 필요한 중증 환자 95명을 조사한 결과 A형이나 AB형 환자가 O형이나 B형 환자보다 더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특히 A형이나 AB형 환자는 13.5일을 중환자실에 입원했지만, O형이나 B형 환자는 9일로 상대적으로 짧았습니다.

이번 연구의 저자인 미핀더 세콘 브리티시 컬럼비아 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나이 등 다른 요인 등은 고려하지 않았다"며 "A형이라고 걱정하거나 O형이라고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특정 혈액형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지, 강한 면역력을 가졌는지 등에 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덴마크 연구 논문의 저자인 토르벤 바링턴 덴마크 사우던 대학교수는 "O형이 코로나바이러스에 면역력이 있는지, 다른 혈액형은 취약한지는 아직 정확하게 알 수 없다"며 "혈액형과 바이러스가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메커니즘을 찾는다면 치료제 개발에도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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