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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2차 대전때 독일 순양함 노린 영국군 초대형 폭탄, 해체하다 폭발

입력 2020-10-1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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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BC출처: BBC

물기둥이 솟구쳐 오릅니다.

카메라가 흔들립니다.

새들이 떼 지어 도망갑니다.

현지 시간 13일 "2차 세계대전 당시 폭탄이 해체 과정에서 폭발했다"고 영국 로이터 통신과 프랑스 유로 뉴스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폴란드 항구 도시인 스비노우이시체시 근처 바다 밑에서 길이 6m, 무게 5.4t 지진 폭탄인 '톨보이(Tallboy)'가 폭발했습니다.

지진폭탄은 목표물을 파고 들어간 뒤 폭발해 충격파를 일으키는 폭탄입니다.

물체 표면에서 터졌을 때 폭발 에너지가 공기 중으로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출처: BBC출처: BBC

폭발 충격은 근처 도시에서도 느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폭탄이 터지기 전 750여 명의 주민은 대피했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으며, 피해를 본 건물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폭발을 일으킨 톨보이는 영국 공군이 1945년 4월,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순양함인 류초우(Lutzow)함을 노리고 떨어뜨린 폭탄입니다.

랭커스터 폭격기가 12발을 떨어뜨렸고, 이 가운데 1개가 바다 밑에 박힌 뒤 폭발하지 않았습니다.

잠수부들이 원격 제어 장치를 이용해 뇌관을 없애려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그레고르츠 레반도프스키 해군 대변인은 "폭탄을 터뜨리지 않고 무력화시키려 했지만 결국 폭발했다"면서 "잠수부들이 위험 지역 밖에 있어 다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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