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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보가중계] 미 대선 투표 독려한 김정은? 알고보니…

입력 2020-10-1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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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밤, 좋은 뉴스 < 원보가중계 > 시작합니다.

첫 번째 소식입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일 열병식에서 20여 분간 연설하면서 그간 신변 이상설에 대한 의구심도 일부 덜어냈는데요.

그런데 사흘 만에 다시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이번엔 실내 집무실이었는데요.

공부는 썩 잘하지 못했다지만 스위스 유학파답게 영어 실력을 뽐냈는데, 뭐라고 했는지 잠깐 들어보시죠.

[민주주의는 취약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그렇습니다. 선거가 제대로 치러지지 않으면 민주주의는 무너집니다.]

잠깐만요. 이거 뭐죠?

아니 자기가 왜 민주주의 걱정에 선거 걱정까지 굳이 안 해도 될 걱정을, 그리고 열병식 때 모습하고 비교해보면 사흘 사이에 좀 수척해진 거 같기도 하고 말이죠.

일단 계속 들어보시죠.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건 쉽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됩니다.]

눈치채셨죠? 진짜가 아닙니다.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이른바 '딥페이크'로 제작된,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 독려 광고인 건데요.

딱 봐도 김정은 위원장 체중보다는 지금 체중보다는 훨씬 슬림한 한 4년 전쯤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 모습을 재현한 것 같은데, 저는 이 영상 보면서 정말 소름 끼쳤던 게 바로 이 부분, 얼 유 해프 투 두 이즈 낫 띵하면서 저렇게 썩소를 딱 날릴 때 어떻게 저렇게 디테일한 부분까지 딱 포착을 했을까. 정말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어쨌든 투표 안 하면 민주주의 끝장난다라는 독재자의 경고 이 역설적인 메시지 정말 강력했는데, 이 TV 광고가 미국 주요 방송의 전파를 타진 못했다고 합니다.

음란물 합성 등에 사용되고 있는 이 딥페이크 기술에 대한 논란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소식이죠.

유튜브 가짜사나이에 출연 중인 이근 예비역 대위 성추행 논란 말이죠.

이미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벌금 200만 원을 확정받았으니까 이걸 논란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기도 한데, 2017년 11월 서울 강남의 한 클럽 지하 2층의 물품보관소 앞 복도에서 20대 여성의 신체를 추행한 혐의로 기소가 됐던 건데요.

1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이 허위라고 의심할 만한 객관적인 사정을 찾을 수 없다면서 유죄 판결을 내렸고 이 대위가 직접 항소는 했지만 2심 재판부 역시 기각, 이후에 또 상고를 했지만 대법원 역시 상고 기각 결정을 했던 겁니다.

이런 사실이 공개되고 오늘 오전에 이 대위가 직접 입장문을 냈는데, 그런 적이 있긴 하다. 저는 그런 적이 있기는 하다면서도 저는 명백히 어떤 추행도 하지 않았고 어쩔 수 없이 법의 판단을 따라야 했지만, 스스로 양심에 비추어 더없이 억울하다라고 한 겁니다.

누리꾼들 반응도 지금 확연하게 이렇게 갈리고 있습니다.

다만 대법원 판단까지 내려진 사안에 대해서 어떠한 추행도 하지 않았다라는 식으로 반응을 보이니까 포용을 하기보다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많은 게 사실이죠.

이근 대위가 최근 블루칩으로 막 뜨면서 이 대위를 광고모델로 등장시켰던 기업들도 비상인데요.

최근 밀리터리버거라는 제품을 출시해서 저렇게 이 대위를 등장시켰던 국내 한 햄버거회사.

이 대위가 나왔던 유튜브 콘텐츠 저렇게 하루아침에 다 삭제를 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SNS에 걸려 있던 사진들도 다 내리고요.

그 자리에는 저렇게 군복을 입은 남성 일러스트가 배치가 됐습니다.

정말 그야말로 빛의 속도로 손절했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데, 압권은 이거입니다.

지금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사진인데, 그 햄버거 체인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이근 대위 얼굴에다 저렇게 안내문을 붙여서 흔적을 지워버린 거죠.

이렇게 세상은 떠들썩하지만, 정작 이 대위 본인은 평정심을 잃지 않은 모습입니다.

오늘도 SNS에 일상사진을 올리면서 보여주시죠.

이렇게 분위기 좋은 곳에서 저렇게 사진 촬영도 하고 칵테일도 마시는 이런 사진까지 SNS에 올렸더군요.

요즘 이런 사진을 시쳇말로 갬성 사진이라고 한다죠.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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