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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트럼프, 코로나19 음성"…트럼프도 청중도 노마스크 "입 맞추고 싶다"

입력 2020-10-1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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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트럼프, 코로나19 음성"…트럼프도 청중도 노마스크 "입 맞추고 싶다"

백악관 의료진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발표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유세길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에서 "힘이 넘친다"며 "관중들에게 입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지 시간 12일 "숀 콘리 백악관 주치의가 '며칠 연속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코로나19 음성 반응이 나타났다'고 말했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습니다.

검사는 15분 만에 진단할 수 있는 애보트사의 간이 검사 키트를 사용했습니다.

언제부터 음성 반응이 나타났는지 등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CNN은 "애보트사의 진단 키트는 완전히 정확하지 않는 데다 증상이 나타난 지 7일 이내에 사용하는 게 적합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 검사를 받았는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소식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세를 위해 플로리다주로 이동하던 가운데 공개됐습니다.

백악관 "트럼프, 코로나19 음성"…트럼프도 청중도 노마스크 "입 맞추고 싶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올랜도 샌퍼드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마스크는 쓰지 않았습니다.

일부 지지자들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역시 지키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에서 "고향 주로 돌아와서 기쁘다"며 "여러분들의 기도로 원기 충전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사람들은 내가 면역력이 생겼다고 한다. 나는 힘이 넘친다"며 "관중 속으로 들어가 모든 이에게 키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NN은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발표를 인용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이후 면역력이 생긴다는 근거가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CDC 권고 사항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유세를 시작으로 펜실베이니아주, 아이오와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등에서 유세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유세 전까지 트위터로 "오하이오주에 열린 바이든 선거운동엔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등의 비방 글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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