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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어린이집 7명 감염…'1단계' 첫날 확진자 100명 육박

입력 2020-10-12 12:12 수정 2020-10-1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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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늘(12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1단계로 완화했습니다.

서울 광화문 집회 이후 약 두 달 동안 이어진 2단계를 일단 마무리한 겁니다.

안심할 순 없습니다.

거리 두기 1단계 첫날,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에 육박했습니다.


[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대전 어린이집 집단감염…추석 모임 여파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97명입니다.

국내 발생 68명, 해외 유입 29명입니다.

국내 발생은 전날 46명보다 22명 늘었습니다.

거리 두기 1단계 기준인 50명보다 많습니다.

추석 가족모임 등의 여파는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대전 한 어린이집에서는 원아와 교직원 등 7명이 감염됐습니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어린이가 다니던 곳입니다.

이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7명은 추석 가족모임 후 확진됐습니다.

새로운 집단 감염 사례도 발생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장례식장에서 지금까지 11명이 확진됐습니다

바로 옆 중구의 한 빌딩에서도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감염 경로를 아직 모릅니다.
[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오늘부터 거리 두기 1단계…고위험시설 영업 재개

오늘부터 이른바 '고위험시설'이 다시 문을 엽니다.

클럽 등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대형학원, 뷔페식당 등입니다.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은 제외됐습니다.

영업 재개에도 수도권의 경우 방역 수칙은 잘 지켜야 합니다.

마스크 착용과 출입자 명부 관리, 이용자 간 거리 두기 등입니다.

유흥시설 5종은 이용인원 제한 등 강화된 방역수칙을 의무화합니다.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의 모임도 가능합니다.

100명 이상 모이는 대규모 행사는 4㎡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합니다.

다만 이것도 수도권은 가급적 모임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교회는 대면 예배가 가능해집니다.

수도권은 예배실 좌석 수의 30% 이내로 인원을 제한해야 합니다.

소모임이나 식사는 금지입니다.

무관중으로 진행한 스포츠 행사는 관중 수를 제한해 입장이 허용됩니다.

경기장별 수용 가능 인원의 30%까지 입장할 수 있습니다.

[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국민 피로도와 민생 경제 고려해 거리 두기 조정"

정부는 추석 등 10월 연휴의 영향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10월 이후 독감이 코로나19와 함께 유행하는 것에도 대비해야 합니다.

여건상 거리 두기 1단계 완화가 다소 빠르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정부는 국민의 누적된 피로도와 민생 경제를 더 고려했다는 입장입니다.

국민의 부담과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방역 효과는 높일 수 있는 정밀 방역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고위험 시설 운영은 재개하되 출입 인원 제한 등 강화된 방역 수칙을 적용합니다.

이를 위반하면 정부는 해당 시설을 집합금지하거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할 계획입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방역과 일상의 균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사회구성원이 각자의 위치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해달라" 당부했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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