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에 면역이 생겼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1일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그것(코로나19)에 걸릴 수 없는 면역이 생겼다"면서 "이는 퍼뜨릴 수 없다는 의미다"고 말했습니다.
또 같은 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코로나19를 막는 보호막 같은 걸 가졌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2일부터 시작하는 플로리다주 유세를 앞두고 전염성이 없다는 걸 강조한 겁니다.
이는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를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언론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관계자들에게 대선 전까지 매일 유세할 수 있도록 일정을 잡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출처: 트위터 'realDonaldTrump'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경합주에서도 밀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개 경합주에서 조 바이든 대선 후보에게 밀리고 있습니다.
우선 펜실베이니아주에선 44.5% 지지율로 49.6%의 지지율을 보이는 바이든 후보보다 5.1%P 뒤처졌습니다.
위스콘신주에서는 42.5%로 바이든 후보(49.2%)와 6.7%P 차이가 났으며, 미시간주에서는 43.2%로 바이든 후보(50.2%)에게 7%P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하이오주에서도 47%로 바이든 후보(45.4%)에게 바짝 따라잡혔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 위스콘신주, 미시간주, 오하이오주는 4년 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거뒀던 곳입니다.
이번 조사는 오하이오주 볼드윈월레스 대학이 오클랜드대, 오하이오노던대와 함께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8일까지 4,1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입니다.
오차 범위는 ±3%포인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포스트와 ABC 방송 전국 여론 조사에서도 42% 지지율로 바이든 후보(54%)에게 12%P 밀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