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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의 문제 아니다"…정부 "의사 국시 재응시 불가능"

입력 2020-10-0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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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의 문제 아니다"…정부 "의사 국시 재응시 불가능"
이창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오늘(9일) 열린 코로나 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국민에게 양해를 구하지 않고 또 국민적 공감대가 없는 상황에서 국시 재응시는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어제(8일) 주요 대학 병원장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한다"고 밝힌 뒤에 다시 한번 입장을 밝힌 겁니다.

이 정책관은 '의대생들이 직접 대국민 사과하면 재응시를 고려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어떠어떠한 조건에 따라, 뭐가 있다면 무슨 조치가 있을 것이냐, 하는 조건부에 대한 사항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시 문제는 어떤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또한 "국민의 건강을 책임져야 할 의사가 되고자 하는 예비 의사들이 과연 그러한 기준과 판단에 따라서 행동할 수 있을 것이냐, 또 국민이 양해할 것이냐, 이런 기준을 가지고 종합적으로 판단할 사항"이라고 했습니다.

의과대학 학생들은 의대 정원 확대와 공공 의대 설립 등 정부 정책에 반발하며 의사 국가고시를 거부했습니다.

국시 접수를 취소하고 동맹휴학을 하는 등 한동안 집단행동을 이어오던 의대생들은 뒤늦게 다시 시험을 보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지금까지 일관되게 추가 시험 기회를 주는 건 어렵다는 입장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다른 국가시험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할 때 쉽지 않다는 겁니다.

또 국민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으면 재시험 기회를 주기는 쉽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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