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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12층서 불 시작 추정"…주민 80여 명 병원행

입력 2020-10-09 07:50 수정 2020-10-11 16:33

큰 불길 잡았지만 잔불 쉽게 꺼지지 않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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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불길 잡았지만 잔불 쉽게 꺼지지 않고 있어


[앵커]

큰 불길은 잡혔지만 잔불이 다시 살아나서 이어지고 있다고 하니 걱정입니다. 이번에는 화재 현장을 직접 연결해서 현재 진화작업과 구조 수색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구석찬 기자, 화재 발생 8시간 이상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 불길이 완전히 잡히지 않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일단 큰 불길은 잡혔습니다.

하지만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아직 잔불이 쉽게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따금씩 부는 강풍 탓에 고층부에선 여전히 화염이 치솟고 있는데요.

8시간 반 넘게 외장재와 건물 내부가 타면서 제 목이 다 따가울만큼 도심은 매캐한 냄새로 뒤덮였습니다.

소방당국은 오전 중 완진을 목표로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바람을 타고 불씨와 함께 잔해들이 도로로 떨어지고 있어서 이 일대 교통도 통제된 상태입니다.

[앵커]

부상자들의 상태도 걱정됩니다. 현재 어떻습니까?

[기자]

구조된 사람 중 일부와 스스로 대피한 주민 등 88명이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다행히 모두 연기를 마시거나 찰과상을 입는 등 비교적 가볍게 다친 것으로 소방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이들 주민은 울산 동강병원과 중앙병원, 제일병원, 경남 양산부산대병원 등에 분산 이송됐습니다.

이송된 주민 명단에는 2020년, 그러니까 올해 태어난 아기도 있습니다.

[앵커]

아직까지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이 혹시라도 아파트 안에 갇혀 있지 않을까 이 부분도 우려되는데 수색 작업은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소방대원들은 저층 조명이 켜진 가구를 돌며 혹시 집안에 남아 있는 주민들이 있는지 계속 살피고 있습니다.

불이 꺼진 집에는 손전등을 켠 채 밤샘 수색작업도 벌였는데요.

수색 결과 별 다른 인명피해 등 특이점은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주민들이 정말 크게 놀라셨을텐데 무사히 몸을 피했다고 해도 지난 밤을 뜬 눈으로 꼬박 세우셨을 것 같습니다. 주민들의 상태는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이재민들 상당수는 울산시가 마련한 남구의 스타즈호텔로 이동해 밤을 보냈습니다.

생각치 못한 대형 화재를 당해 뜬눈으로 밤을 지새며 한 숨 쉬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재민 중 일부는 타들어가는 집을 밤새 도로변에서 지켜보며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습니다.

임시로 차려진 천막에서 불이 빨리 꺼지기만 바라는 주민들도 있었습니다.

[앵커]

불은 어디에서 어떻게 처음 시작됐는지 어느 정도 파악이 됐습니까?

[기자]

불은 12층 발코니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방당국이 12층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났다는 최초신고를 받고 출동했기 때문인데요.

어떻게 불이 났는지는 조사가 더 필요해 보입니다.

이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건물 외벽으로 33층까지 번졌는데 샌드위치패널형 외벽 단열재는 화재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어젯(8일)밤 울산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었고 초속 10m가 넘는 바람이 불어 설상가상이 된 것입니다.

[앵커]

앞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가 이어질텐데 구체적인 조사 계획이 나왔습니까?

[기자]

이번 화재를 유심히 살펴볼 대목은 분명 있습니다.

불이 12층에서 28층, 33층으로 건너뛰며 확산된 것인데요.

소방당국도 이 점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방침입니다.

진화작업이 모두 마무리되는대로 정밀 현장감식 등으로 화재 원인을 속히 밝히겠다는 입장입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박현수, 김용근, 심우성, 이상언, 임저수, 조원희, 최윤지, 이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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