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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올 1~9월 역대 2위로 가장 따뜻했다…이유는?

입력 2020-10-08 21:28 수정 2020-10-0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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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박사 시간입니다. 기상학 박사, 김세현 기상전문기자 나와 있습니다.

김세현 기자, 올해가 가장 더운 해가 될 거라는 관측이 나왔었는데, 실제로는 관측했던 것보다는 덜 한 것 같은데 어떤가요?

[기자]

지난 9월 평균기온을 보면, 평년보다 좀 낮았습니다.

올해 역대급 장마로 예상과 다른 선선한 여름을 맞이했지만, 그보다 앞서 찾아왔던 겨울의 날씨도 예상 밖이었습니다.

지난 1월 제주의 낮 최고기온은 23.6도까지 올랐습니다.

이렇게 반팔을 입은 사람들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더워야 할 땐 덜 덥고 추워야 할 땐 덜 추웠습니다.

올해 전국평균기온을 보면, 4월과 7월은 상층 찬 공기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쌀쌀했고 지난 1월과 6월은 역대 가장 따뜻했습니다.

그 외 다른 달도 상위권에 속하며, 9월까지 평균기온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상황입니다.

[앵커]

역대 2위면 굉장히 따뜻했다는 건데, 이유가 있나요?

[기자]

최근 WMO 보고서를 보면, 지난 5년간 전 지구 평균 온도는 산업혁명 이후로 1.1도 올랐습니다.

이렇게 기온이 오르면서 해수면 상승이 빨라졌고, 북극 해빙의 면적도 올해 역대 2번째로 작은 면적을 기록했는데요.

남극 빙하 역시 빠르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또, 최악의 기상 재해로 폭염이 꼽힐 만큼,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미국, 호주, 심지어 북극에도 전례 없던 산불이 났습니다.

올해도 평년보다는 따뜻하지만, 강력한 한파가 찾아오는 등 극단적인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내일(9일) 날씨도 전해주시죠.

[기자]

내일 제주와 남해, 동해안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파도가 높게 일겠습니다.

위성영상을 보겠습니다.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해상에 있는 태풍 찬홈은 차고 건조한 공기에 막혀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모레까지 일본 남쪽 해상을 따라 천천히 이동하는데요.

이 영향으로 우리나라 북동쪽에 위치한 고기압과 북동풍을 강하게 만들겠습니다.

오늘은 제주와 남해안, 경상 해안에 이렇게 강풍이 불었는데요.

내일은 보시는 것처럼 동해안에도 점차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강한 바람으로 파도도 높게 일겠습니다.

현재 서해를 제외한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졌고, 제주와 부산, 울산에도 강풍 주의보가 내려진 상탭니다.

내일 낮 최고기온은 서울 24도, 대구 23도로 예상됩니다.

[앵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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