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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혁 "피격 공무원 근무 자체조사…부적절 근무 발견시 조치"

입력 2020-10-08 10:52 수정 2020-10-08 11:18

농해수위 국감 업무보고…'4·16생명안전공원' 조성 등 세월호 참사 후속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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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해수위 국감 업무보고…'4·16생명안전공원' 조성 등 세월호 참사 후속조치

문성혁 "피격 공무원 근무 자체조사…부적절 근무 발견시 조치"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서해 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군에 피격·사망한 소속 공무원 A(47)씨의 사고와 관련해 "자체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8일 밝혔다.

문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A씨의 당직근무와 A씨가 탑승한 어업지도선(무궁화10호)의 폐쇄회로(CC)TV 고장 등과 관련해 자체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장관은 "(A씨의) 근무지 이탈과 당직 근무교대, 당직일지 작성 등의 적정성을 확인·점검하고, 부적절한 근무 형태가 발견되면 이에 따른 책임 있는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0일 밤 12시부터 무궁화10호 3층 조타실에서 당직근무를 하다 근무시간인 21일 오전 1시 35분쯤 함께 당직하던 동료에게 '1층에서 문서작업을 한다'고 말하고 조타실을 떠난 후 행적을 감췄다.

해수부는 무궁화10호 선수와 선미에 설치된 총 2대의 CCTV에 대해서도 고장이 난 경위와 고장과 관련한 서해관리단의 조치, 모니터링 체계 등을 다시 한번 점검할 계획이다.

CCTV는 A씨 등이 탑승한 무궁화10호가 지난달 16일 출항할 당시에는 정상적으로 작동했지만 20일 오전 8시 2분쯤에는 작동이 중단된 것으로 해경 조사에서 확인됐다.

문 장관은 이와 관련해 "CCTV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오래된 CCTV는 교체하는 동시에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A씨의 가족에 대해서는 "전담 직원을 통해 요청사항 등 의견을 듣고, 가족이 원하면 전문병원을 통해 심리치료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장관은 "우리 서해어업관리단 직원 희생사고에 대해 장관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국민 여러분께도 심려를 끼쳐드려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아울러 업무보고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해양수산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여객·화물선사 등에 긴급경영자금 2천80억원을 지원하고, 한국해양진흥공사에서 해운기업에 총 1천억원의 추가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금융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식어가 등 수산기업에도 긴급경영자금 200억원을 주고 배합사료 구매자금(554억원 규모)의 상환을 1년 연장하는 등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서는 추경을 통해 210억원 규모의 수산물 소비쿠폰을 이미 발행했으며, 앞으로 온라인과 홈쇼핑 방송 등을 통한 비대면 마케팅을 확대하는데 51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산분야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내년부터 총 1천133억원을 들여 친환경 관공선(공공기관 선박)을 만들 예정이다.

해수부는 세월호 참사 후속조치로 올해 안으로 '4·16생명안전공원'과 '화랑유원지 명품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4·16재단을 통해 추모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까지는 세월호의 보수·보강공사를 진행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피해자 가족의 의견을 받아서 선체처리 이행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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