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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할머니 만나려…2600㎞ 걸어간 11살 소년

입력 2020-10-07 21:44 수정 2020-10-0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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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에서 영국까지 꼬박 석 달이 걸린 대장정을 열한 살 소년이 해냈습니다.

2600km 넘게 걸어서 할머니 품에 안긴 손주의 이야기를, 유요한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소년의 걸음이 빠릅니다.

이제 달리기 시작합니다.

보고싶은 할머니가 사는 집으로 뛰는 겁니다.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소년은 할머니의 품 안에 얼싸 안겼습니다.

[로미오 콕스/손자 : 다시 만나서 정말 반가워요.]

[로즈마리/로미오 콕스 할머니 : 네가 정말 자랑스러워. 아주 환상적인 일을 해냈어.]

11살 소년은 지난 6월 중순 아버지와 함께 이탈리아 시칠리아 집을 나서 영국 런던으로 길을 떠났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영국까지 2천8백 킬로미터에 달하는 이동 거리 대부분을 걸었습니다.

배낭을 메고, 나귀도 끌면서 산과 바다를 지나왔습니다.

들개 떼와 벌에 쫓기고 발이 부르트기도 했지만 그렇게 걸어서 할머니에게 가기로 결심했고 지켜냈습니다.

지난달 21일 런던에 도착했지만,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치고서야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소년과 아버지는 길고 험한 여정을 소셜미디어로 공유했습니다.

(화면출처 : 인스타그램 'romeos_big_journey_home'·'7NEWS 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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