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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보가중계] 조명래 환경부장관 '아차'…왼손 '선서'에 지적당해

입력 2020-10-07 21:10 수정 2020-10-0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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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밤, 좋은 뉴스 < 원보가중계 > 시작합니다.

뉴스의 꿀단지 국정감사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제가 요즘 마른 수건 쥐어짜듯 발제 고민이 장난 아니었는데, 리포트로 전해드리긴 조금 애매한, 하지만 보면 재밌을 법한, 그런 국감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소식입니다.

오늘(7일) 국회 환경노동위 국정감사 있었습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 출석했는데요.

국정감사 꾸중을 듣는 자리입니다.

덜 혼나려면, 인사 잘해야 하죠.

저렇게 의원들과 일일이 주먹인사합니다.

보시다시피 오른손 주먹, 인사 끝나고 이제 국감 시작에 앞서, "사실만을 말하겠다" 증인선서 하는데요.

잠깐만요. 환경부 간부들 두리번두리번 약간 동공 지진 난 거 같은데요.

아하 뭘 본 걸까요?

지금 좀 뭔가 이상하다, 싶으시죠? 조 장관 손 좀 보십시오. 왼손입니다.

뒤에 간부들 전부 오른손인데, 당장 야당 의원도 지적합니다. 이렇게요.

[김성원/국민의힘 의원 : 혹시 왼손잡이세요?]

[조명래/환경부 장관 : 왼손잡이 아닙니다.]

[김성원/국민의힘 의원 : 증인선서 할 때 왼손으로 들으셔가지고…]

[조명래/환경부 장관 : 무의식적으로 잘못한 것 같습니다.]

아까 인사할 때도 보면 분명 이렇게 오른손으로 주먹인사했는데 말이죠.

어떤 분들은 이거 보시고 하다 보면 왼손, 오른손도 들고 이렇게 하는 거지 뭘 또 그냥 하실 수 있는데 이게 말이죠.

공무원 복무규정에 이렇게 하라고 딱 정해진 양식이 있습니다, 이게.

비슷한 일도 과거에 있었습니다.

2017년 10월 감사원 국감 때 말이죠.

[황찬현/당시 감사원장 : (2017년 10월 감사원 국정감사) : 본인은 국회가 헌법 제 61조… (원장님 오른손 들고 하셔야지!) 예…죄송합니다. 선서!]

그런데 이 선서문을 오른손에 들다 보면 남는 건 왼손이니까 헷갈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다음 소식 가보죠.

이번에는 국회 보건복지위 국감장 가보시죠.

복지부와 질병관리청 국감이 오늘 있었습니다.

최근 한가위 홍보카드 뉴스로 입길에 올랐던 박능후 장관, 그리고 또 청장 자격으로는 첫 국감 데뷔한 정은경 청장도 저렇게 참석했죠.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 상온 노출 독감백신 문제, 이거 큰 문제는 없다지만 국민들 입장에서 이거 불안해서 주사 맞을 수 있겠냐 하면 이렇게 말합니다.

[전수검사한 것도 아니고 그걸 누가 맞겠습니까? 저는… 제가 솔선수범하겠습니다. 저 강기윤부터 맞게 해주십시오.]

영유아들, 어르신들 불안불안해하시니 상온 노출 독감백신 그거 내가 먼저 맞겠다, 비유가 좀 그렇지만 음식에 문제 없는지 먼저 먹어보는 시식시종처럼 그렇게 하겠다 이런 얘기인 것 같은데, 하지만 강 의원, 혼자만 맞을 수 없다, 한 가지 조건을 더 겁니다. 이렇게요.

[질본청장님, 보건부장관님부터 맞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니까 강 의원 본인 그리고 박능후 장관, 정은경 청장.

이 3명이 같이 상온 노출 독감백신 접종해 보자, 과연 박능후 장관의 답변은 뭐였을까요? 이렇게요.

[저희들이 먼저 맞는것이 옳은 자세라고 한다면… 언제라도 독감 백신 접종하고 국민들 안심시키는…]

정은경 청장은 아직 가타부타 답을 안 했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이걸 솔선수범이라고 박수를 쳐야 할지 말이죠.

그냥 폐기하는 게 어떨까 싶은데, 마지막 소식 가보겠습니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삼성전자 부사장을 국감 증인으로 신청을 했더니, 삼성전자 대관 담당 간부가 의원실을 들락날락하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이 사람은 도대체 왜 이렇게 제 집 드나들 듯 의원회관을 오나 봤더니 이랬다는 거죠.

[류호정/정의당 의원 : (삼성전자 간부의) 출입 경위를 알아봤습니다. 한 언론사의 기자 출입증을 가지고 들어온 것이었습니다…]

삼성전자 간부가 언론사 기자 출입증을요?

곧바로 국회사무처가 조사를 했다는 거죠.

그랬더니, 그 간부 그렇습니다.

코리아뉴스, 코리아뉴스 좀 생소하기는 한데, 이 코리아뉴스 기자로 국회 등록하고 출입을 했더라는 겁니다.

저도 국회 출입기자를 해 봤지만, 어떻게 이런 게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는데 등록 절차가 꽤나 까다로운 편이거든요.

아무튼 국회 사무처, 취재 이외의 목적으로 출입기자증 악용 안 되게 하겠다 그런 입장을 오늘 밝혔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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