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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 말리고 있었는데…흑인 남성, 또 경찰 총 맞고 숨져

입력 2020-10-07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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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NN)(출처: CNN)
미국에서 흑인 남성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CNN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간 6일 미 텍사스주 사법당국이 울프시 경찰서 소속 경찰 숀 루커스를 기소했습니다.

루커스는 지난 3일 밤 한 편의점 앞에서 31살 흑인 남성 조너선 프라이스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프라이스는 한 남성이 여성을 때리는 것을 보고 이를 말리고 있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루커스는 프라이스를 체포하려 했습니다.

프라이스는 자신이 싸움을 말리려 한 것이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나려고 했습니다.

그 순간 루커스는 테이저건을 쏜 뒤 총을 쐈습니다.

프라이스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텍사스 사법 당국은 "프라이스가 체포에 응하지 않았지만 위협적이지는 않았다"며 "루커스의 행동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프라이스 유족 측 리 메릿 변호사는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상황이 모두 끝나 있었다"며 "왜 경찰이 테이저건을 쏘고 총까지 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프라이스의 어머니는 CNN과 인터뷰에서 "아들이 대학 시절 미식축구 선수로 활동했다"며 "동네에서도 주변을 잘 보살피는 등 좋은 아이였다"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CNN)(출처: CNN)
프라이스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5일 밤 사건이 일어난 텍사스주 울프시는 물론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에서 시위가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조지 플루이드 사망 사건 이후 '흑인 목숨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BLM)'는 인종차별 시위가 미 전역으로 확산했지만, 이후에도 비슷한 사건이 계속 일어나면서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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