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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 방치하되 고령층 보호"...또 집단면역 꺼내드는 트럼프 행정부

입력 2020-10-0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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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 방치하되 고령층 보호"...또 집단면역 꺼내드는 트럼프 행정부

트럼프 행정부가 집단면역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현지 시간 5일 "트럼프 행정부 보건 관계자들이 집단 면역을 지지하는 의사들과 만났다"고 미국 더힐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어제(5일) 스콧 애틀러스 대통령 의학 고문과 엘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은 3명의 교수를 만났습니다.

전염병 연구자인 마틴 컬도프 하버드대 교수와 수네트라 굽타 옥스퍼드대 교수, 제이 바타차랴 스탠퍼드대 교수 등입니다.

이들은 에이자 장관에게 집단 면역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교수들은 "노인이나 심각한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 사람들에게 바이러스가 노출되지 않게 하는 동시에 젊은이들 사이에 바이러스가 퍼지도록 하면 충분한 집단 면역력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렇게 하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봉쇄와 관련 규제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젊은이 방치하되 고령층 보호"...또 집단면역 꺼내드는 트럼프 행정부

모임 뒤 컬도프 교수는 "아주 좋은 토론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장관은 많은 질문을 했고 우리는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 측 사례를 제시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윌리엄 하네게 하버드대 전염병학 교수는 부정적인 의견을 냈습니다.

그는 "백신 없이 집단 면역을 추진하는 건 해답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집단 면역을 추진하면 더 많은 감염이 일어나고, 입원하는 사람과 숨지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며 "여러 가지 이유로 매우 위험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도 백악관에서는 집단 면역을 추진하자는 아이디어가 주목받고 있다고 더힐은 전했습니다.

더힐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집단 면역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며 "집단 면역은 보수 언론과 단체 등에서 자주 언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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