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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처가 식구 만난 후 '집단감염'…추석 연휴 잠복기 '긴장'

입력 2020-10-06 11:30 수정 2020-10-0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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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때 만난 일가족 8명이 집단 감염됐습니다.

방역당국이 우려한 추석발 코로나 19 확진이 발생한 겁니다.

가족 간 접촉을 통한 '조용한 전파'가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추석 때 만난 일가족 8명 확진…가족 간 '조용한 전파'

최초 확진자는 전북 정읍에 사는 30대 주부 A 씨입니다.

지난 3일 처음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고 5일 확진됐습니다.

A 씨는 추석 당일인 1일 정읍에 있는 시가를 방문했습니다.

자신의 집에서 처가 식구와 모임도 가졌습니다.

A 씨의 접촉자는 22명으로 파악됐습니다.

검사 결과 A 씨의 자녀 4명과 시부모 2명, 친오빠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남편과 시가 식구 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다른 시가 식구 4명과 처가 식구 5명은 오늘 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확진자가 추가로 생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병원에서 또…연이은 집단감염

경기 의정부의 재활전문병원에서는 14명이 무더기 확진됐습니다.

호원2동에 위치한 마스터플러스병원입니다.

입원환자 7명과 보호자 4명, 간병인 2명, 간호사 1명이 확진됐습니다.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이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180명입니다.

방역 당국은 관련자 400여 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병원 출입과 병실 간 이동을 금지했습니다.

병원 내 사람들을 외부와 차단하는 코호트 격리를 검토 중입니다.

[출처-연합뉴스][출처-연합뉴스]
■추석 방역 결과는…잠복기 2주 지켜봐야

오늘(6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75명입니다.

국내 발생 66명, 해외 유입 9명입니다.

추석 연휴가 끝난 월요일(5일) 검사 결과를 반영한 수치입니다.

엿새째 두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안심할 순 없습니다.

잠복기가 최대 2주인 것을 고려하면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합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있으면 출근하지 말고 진단검사를 받으라"면서 "다른 사람과 모임을 하기보다는 일찍 귀가해 가족과 시간을 보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강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 19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 우리를 지켜줄 수 있는 것은 마스크 착용을 포함한 방역수칙의 실천"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다음 달 13일부터 마스크를 쓰지 않을 경우 최고 1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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