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과정에서 상온 노출이 의심돼 접종이 중단된 독감 백신에 대한 품질 검사 결과가 오늘(6일) 나옵니다.
문제가 된 백신 주사를 맞은 사람은 현재까지 2,300명 가까이 됩니다.
정부는 오늘 결과를 보고 무료 접종을 언제 다시 시작할지를 정하기로 했습니다.
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늘 오후 5시에 브리핑을 열고 해당 백신 물량에 대한 검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유통업체인 신성약품에 대한 현장 조사 결과도 나옵니다.
정부는 신성약품이 국가 무료 접종 사업에 쓰일 독감 백신을 운반하는 과정에서 냉장 온도를 유지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백신은 2~8도로 냉장 보관해야 하는데, 상온에 노출된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정부는 이를 파악하고 지난달 21일 밤 접종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해당 백신을 맞은 사람은 2,295명입니다.
백신을 놔준 병원들은 국가 예방접종 지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습니다.
상당수 병원이 정부가 정한 무료접종 시작일인 22일 전부터 접종했습니다.
정부는 22일 의료기관에 문제가 된 백신 번호를 안내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확인하지 않고 접종을 한 병원도 있었습니다.
국가 조달 물량과 자체 확보한 유료 물량을 구분해서 관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큽니다.
해당 백신을 맞고 이상 반응을 보인 사람은 12명입니다.
이들은 대부분 열이 나거나 멍이 드는 등 이상 반응을 보였지만 지금은 대부분 나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