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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오류로 8일간 방치된 코로나 확진자 1만 6000여명…영국 발칵

입력 2020-10-0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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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BC출처: BBC

영국에서 1만 6천여 건의 코로나19 확진자 통계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 시간 5일 "기술 오류로 확진 사례 1만 6천여 건이 집계에서 빠졌다"고 영국 BBC와 가디언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공중보건국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2일까지 1만 5,841건의 일일 확진자 사례를 빠뜨렸습니다.

빠진 확진 사례는 뒤늦게 지난 3일과 4일 사례에 더해져 발표됐습니다.

문제는 빠뜨린 8일 동안의 확진자 동선입니다.

BBC는 "코로나19 검사를 하고도 통계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건,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들 역시 추적되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확진 사실을 모른 채 바깥 활동 등을 한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밀접 접촉자 추적은 48시간 안에 이뤄져야 합니다.

기술 오류로 8일간 방치된 코로나 확진자 1만 6000여명…영국 발칵

영국 공중보건국은 해명에 나섰습니다.

영국 공중보건국 마이클 브로디 임시 CEO는 "빠뜨린 확진 사례는 최근에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양성 반응을 보인 모든 사람은 자가 격리를 권고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런 누락이 질병 확산 억제를 방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BBC는 "이번 사례로 인해 사람들이 영국 시스템을 신뢰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영국에서 코로나에 감염된 사례는 50만 3,656건이며, 사망자는 4만 2,398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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