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트럼프 대통령 산소포화도 두 번이나 떨어져…중증환자용 약물도 투약

입력 2020-10-05 11:2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트럼프 대통령 산소포화도 두 번이나 떨어져…중증환자용 약물도 투약

트럼프 대통령을 치료하고 있는 월터 리드 병원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내일 퇴원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상태가 그만큼 좋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증상이 심상치 않았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CNN에 따르면 두 번이나 산소포화도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선 지난 금요일(2일) 저녁 트럼프 대통령의 산소포화도가 94% 밑으로 떨어졌고, 약 2ℓ의 산소 보충이 이뤄진 뒤에 포화도가 95% 이상으로 돌아왔다고 대통령 주치의인 숀 콘리 박사가 현지 시간 5일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산소포화도 두 번이나 떨어져…중증환자용 약물도 투약

산소포화도는 일반적으로 95~100%를 정상 범위로 보며 90% 밑으로 떨어지면 저산소혈증이라고 부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한 뒤인 지난 토요일(3일) 기자회견에서는 관련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또 지난 토요일(3일)에도 산소포화도가 93%까지 떨어졌습니다.

콘리 박사는 "상태를 지켜봤는데 곧 정상 범위로 돌아왔다"고 밝혔습니다.

두 번이나 산소포화도가 낮아지자 의료진은 덱사메타손을 투약했습니다.

대통령을 치료하는 의료진 중 한 명인 브라이언 가발디 박사는 "대통령에게 코로나 19 치료의 목적으로 스테로이드 약물인 덱사메타손을 투약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콘리 박사는 "덱사메타손을 썼을 때 나올 수 있는 위험보다 현재 얻을 수 있는 이익을 더 크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산소포화도 두 번이나 떨어져…중증환자용 약물도 투약

국립 보건원(NIH)은 코로나 19 치료에서 덱사메타손이 중증 환자들이 겪을 수 있는 폐 손상 등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산소보충 등을 필요로 하지 않는 환자들에게는 사용하지 말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덱사메타손이 정상적인 면역체제까지 공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덱사메타손은 코로나 19 중증 환자들의 사망률을 낮추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상태가 의료진이 밝히는 것처럼 안정적인 상태가 아닐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