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CNN 검은색 차가 느리게 지나갑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입니다.
마스크를 썼습니다.
창 밖을 보며 손을 흔듭니다.
현지 시간 4일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출을 했다"고 미국 CNN이 보도했습니다.
출처: 트위터 'realDonaldTrump' 보도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차량을 타고 월터 리드 병원 앞에 있는 지지자 사이를 지나갔습니다.
차 안에는 다른 사람들이 함께 타고 있었습니다.
CNN은 "자동차는 느린 속도로 지나갔고, 지지자들은 열광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깜짝 방문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또 이 영상에서 "코로나 19에 대해 많이 배웠다"며 "이곳은 진짜 학교다. 책으로 배우는 곳이 아니라 진짜 배우는 곳"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안정적인 상태에 있으며 이르면 오늘(5일)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월터 리드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제임스 필립스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외출에 대해 "무책임하다"고 말했습니다.
필립스 박사는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 차량은 총알을 막아줄 뿐만이 아니라, 화학 공격을 막을 수 있게끔 밀폐돼 있다"며 "차량 내부 코로나 19 전파는 의료 절차를 벗어나는 것 만큼이나 위험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차에 함께 탄 사람들은 14일간 격리되어야 하고, 이들은 아프거나 심지어는 죽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은) 정치 연극이며 광기"라고 했습니다.
백악관 기자단도 성명을 내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공개하고, 그날 오후 월터 리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