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대로, 인생의 첫 번째 막이 내릴 무렵, 새로운 도전에 나선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중년 모델들입니다. 평범한 직장인, 또 아이들의 부모로 살아오며 수십 년 동안 미뤄두기만 했던 꿈을 이룬 분들이죠.
서준석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장인숙 : 사실 제 화장품에는 스킨, 로션밖에 없습니다. 그 흔한 마사지 한 번 받은 적 없고…]
[이현아 : 자녀들 양육을 하면서 저의 모든 열정을 자식들에게…에너지를 다 쏟았거든요.]
아이를 키우느라, 또 건강을 잃어 수십 년간 미뤄뒀던 꿈이었습니다.
[김영선 : 저는 30여 년간 간경화를 앓다가 극복한 사람이에요. 그것을 극복하고나서 건강하니깐 어 나 뭔가 해봐도 되겠다.]
어느덧 인생의 첫 번째 막이 접어들 무렵,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바로 모델입니다.
처음엔 두렵고, 또 쑥스러웠지만 큰 장애물이 아니었습니다.
[김영선 : 모든 게 다 조금 두려움 속에 시작해요. 근데 저는 경쟁보다는 즐기자 즐겁게 내 삶을 살자.]
[권종근 : 본인이 조금 노력을 하면 성격도 바뀌는 것 같더라고요.]
[안미정 : 저를 보고 멋지다고 하고 저를 보고 막 이렇게 아름답다고 하고 응원하고 그런 게 너무 신기했어요.]
모두가 승자가 된 것은 아니지만, 참가자들은 도전 자체로 의미가 있었다고 말합니다.
[권종근 : 나이는 숫자일 뿐, 도전이라는 것은 끝이 없는 것 같아요.]
[안미정 : 저도 됐다. 저 같은 사람도 된다.]
[이현아 : 몇 년 전부터 저를 자꾸 자극했던 말이 있어요.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화면제공 : 푸미·포커스미디어)
(영상그래픽 : 한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