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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하늘에서 내리는 '검은 눈'…산불 재로 가득찬 캘리포니아

입력 2020-09-30 18:00 수정 2020-09-3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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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검은 무언가가 쏟아집니다.

비도 눈도 아닙니다.

산불로 인해 발생한 재입니다.

주민의 손에 들린 재 조각은 손바닥보다 더 큽니다.

그는 "처음엔 누군가의 가발인 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이런 '검은 눈'은 지난 27일부터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 카운티에서 시작된 '글래스 화재' 때문입니다.

[출처-CNN][출처-CNN]
글래스 화재는 현지시간 27일 새벽에 처음 발생했습니다.

작은 덤불에서 시작했지만 며칠도 안 돼 4만2560 에이커(약 172㎢) 이상을 태웠습니다.

산불이 커지면서 나파와 소노마 카운티 지역의 주민 수천 명은 대피했습니다.

주민 중 21명은 화상과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나파 카운티의 마을 캘리스토가 주민 5천 명 전원에게도 대피령이 떨어졌습니다.

나파와 소노마 카운티 지역은 와인 산지로 유명합니다.

미국 와인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 양조장이 있습니다.

이번 산불로 양조장이 불에 타는 등 위험한 상황입니다.

미슐랭 가이드 별 3개를 받은 레스토랑도 불에 타 잿더미가 됐습니다.

글래스 화재로 지금까지 80여 개의 건물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출처-트위터 The Weather Network][출처-트위터 The Weather Network]
또 다른 지역인 샤스타 카운티에서도 대형 산불 '조그 화재'가 진행 중입니다.

조그 화재는 지금까지 5만102 에이커(약 202㎢)를 태웠습니다.

146개의 건축물을 망가뜨리고 최소 3명이 숨졌습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나파·소노마·샤스타 카운티 3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는 지난 7월부터 산불이 시작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발생한 산불 가운데 5건은 캘리포니아주 역사상 가장 피해가 큰 산불 6위 안에 들었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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