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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첫날 귀성 늘어…오전 11~12시 가장 혼잡할 듯

입력 2020-09-3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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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족의 대명절 추석연휴가 시작됐습니다.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추석을 맞이하는 마음도 편치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6일 이후 나흘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지만 인구 이동량이 크게 늘면서 자칫 이번 추석연휴가 코로나19 재확산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최대한 이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은데 고속도로의 차량 행렬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정체구간이 늘고 있습니다.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 시간이 오늘(30일) 오전 11시에서 12시인데요. 지금 고속도로 상황은 어떤지 먼저 서울요금소부터 연결해보겠습니다.

공다솜 기자, 현재 고속도로의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 저녁 7시쯤 절정에 이른 귀성길 정체가 오늘 새벽엔 조금 해소됐습니다.

어제 저녁 8시 기준으로 수도권에서는 40만대의 차량이 빠져나갔습니다.

지금 서울요금소는 크게 막히는 곳 없이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부고속도로 오산 부근과 서해안고속도로 비봉 부근에선 차량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조금 전 7시를 기준으로 서울에서 출발하면 부산까지 7시간 30분, 광주까지 5시간 50분, 대전까지 3시간 30분, 강릉까지 4시간 10분이 걸릴것으로 보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교통 정체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도로공사는 닷새 동안의 추석 연휴 기간 중 오늘 오전 11시에서 12시 사이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고속도로 이동 차량은 여전히 많은 것 같습니다. 지난해 추석과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기자]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정부가 고향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교통량은 소폭 줄어드는데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도로공사는 이번 연휴 동안 일평균 고속도로 이용 차량 대수를 지난해 추석보다 28% 적은 459만 대로 내다봤습니다.

연휴 첫날인 오늘 통행량도 지난해에 비해 줄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도로공사는 지난해 연휴 첫날의 경우 전국 교통량 517만대로 예측했는데 올해는 457만대로 60만대 적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차량 역시 지난해 49만대에서 올해 47만대로 보고있습니다.

통행량이 조금 줄어 지난해에 비해 정체 수준은 다소 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 추석 연휴에는 고속도로 휴게소 등의 이용 방법도 달라졌죠?

[기자]

먼저 고속도로 통행료가 부활했습니다.

오늘부터 다음달 2일까지 사흘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평소와 같이 받습니다.

또 휴게소에 들어갈 때는 QR코드로 체크인을 해야 하고, 음식은 포장만 가능합니다.

현충원을 비롯한 전국 국립묘지는 연휴 기간 문을 닫고요.

문을 여는 일부 추모시설도 인원 제한이 있어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앵커]

열차와 항공편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열차의 경우 코레일은 판매량을 전체 201만석의 절반인 104만석으로 줄였습니다.

거리두기를 위해 가운데 좌석을 비우고 창가쪽 좌석만 판매하기 때문인데요.

매표소 창구도 절반만 열어 시민들이 현장에서 열차표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또 항공편의 경우 추석에 여행을 떠나는 인파가 몰리며 사실상 매진에 가까웠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연휴 기간 동안제주로 향하는 국내선 항공편은 총 1181편으로 집계됐고, 제주 관광협회는 연휴기간 동안 20만명의 인파가 제주도를 방문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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