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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서부 대형 산불 연기에 '포도 오염'…와인 농장 비상

입력 2020-09-3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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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또 발생한 대형 산불로 또 다시 수천명이 대피했다는 소식 어제(29일) 전해드렸었습니다. 특히 이곳의 와인 농장들 피해가 큽니다.

홍희정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캘리포니아주 북부의 한 와이너리 농장입니다.

주렁주렁 매달린 포도 색이 뿌옇게 변했습니다.

껍질은 바짝 말라 쭈글쭈글해졌습니다.

미 서부 포도 농장주와 양조장인 와이너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대형 산불 연기에 포도가 오염됐기 때문입니다.

[토드 힉맨/캘리포니아주 와이너리 소유주 : 실제로 포도 위에 내려앉은 재를 볼 수 있습니다.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분명히 포도 맛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걸 느낍니다.]

27일부터 발생한 글래스 화재는 와인 산지로 유명한 나파 카운티를 휩쓸었습니다.

주민들은 하늘 위로 잿더미들이 눈발처럼 흩날린다고 설명했습니다.

글래스산불이 휩쓸고 간 나파밸리 지역 와인입니다.

여기 나파라는 지명이 적혀있는데요.

최근 이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 연기가 포도에 스며들면서 특정 화합물이 생성돼 와인맛이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글래스 화재는 29일 오전까지 약 146㎢를 태웠습니다.

이 화재로 미슐랭 가이드 별 3개를 받은 '레스토랑 앳 메도우드'가 불에 타 잿더미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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