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상온 노출 백신 접종자 이상 보고 없어"…"만 12세 이하, 임신부 오늘부터 접종 재개"

입력 2020-09-25 15:2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5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마친 뒤 독감 수급 등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5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마친 뒤 독감 수급 등과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유통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됐던 독감 백신이 일부에게 접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오늘(25일) 브리핑에서 "상온 노출 백신 접종자는 105명이며, 아직 보이는 이상 반응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상온에 노출된 백신을 접종한 연령대는 13세~18세 사이 일부, 성인 연령 일부"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전주시 보건소는 상온에 노출된 독감 백신 179개가 시민에게 접종됐다고 밝혀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이어 "정부 공급 물량과 개인 구매 물량을 구분하지 않았던 병원에서 백신이 사용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해당 백신을 맞은 사람들에게 이를 알리고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모든 백신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과도한 불안은 불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상온 노출 백신 접종자 이상 보고 없어"…"만 12세 이하, 임신부 오늘부터 접종 재개"

정 청장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합동 현장 조사를 통해 콜드 체인이 유지되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또 냉장 차량에 달린 자동온도 기록 장치와 운송 시간 자료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정 청장은 "백신 보관 냉동창고는 기준 온도인 4~6도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1차 검사는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5개 지역 750개 백신에 대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사 기간은 약 2주 정도 걸릴 예정입니다.

2차 검사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25일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지부에서 의료진이 시민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25일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지부에서 의료진이 시민에게 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백신 안정성은 도매상에서 출발해 의료기관에 도착하는데 소요된 최장 운송 시간과 온도 등을 벗어난 조건으로 설계해 평가하고 있습니다.

정 청장은 "조속히 품질 검사를 완료해 국민과 의료계에 알리고 안전하게 예방접종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정 청장은 "오늘 오후부터 만 12세 이하와 임신부에 대해 독감 예방 접종을 다시 시작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사용되는 백신은 의료기관이 개별 구매한 백신으로 정부 공급 물량이 사용되는 게 아니다"면서 "의료기관이 나중에 청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