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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감초 사탕 먹던 50대 저칼륨증으로 숨져…"감초 특정 성분이 원인"

입력 2020-09-25 11:30 수정 2020-09-2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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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디언 홈페이지 캡처)(사진=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매일 감초 사탕을 먹은 50대 미국 남성이 숨졌습니다.

현지시간 24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사는 올해 54살 남성이 감초 사탕을 먹다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한 패스트 푸드점에서 점심을 먹다 쓰러졌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심폐 소생술을 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음날 심장마비로 숨졌습니다.

의료진에 따르면 이 남성은 위험할 정도로 낮은 칼륨 수치를 보였고, 심장 박동과 다른 문제를 보였습니다.

이 남성은 원래 과일 맛이 나는 빨간색의 사탕을 먹고 있었지만 숨지기 몇 주 전에 감초 사탕으로 바꿨습니다.

그리고 매일 한 봉지 반을 먹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습니다.

이 사례를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소개한 매사추세츠 병원의 심장 전문의인 닐 부탈라 박사는 "소량의 감초가 혈압을 높이는 등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감초에 들어 있는 글리시리진산이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감초 뿌리 추출물이나 다른 식품들에도 많이 들어있습니다.

문제는 감초가 위험할 정도의 낮은 칼륨과 다른 미네랄이나 전해질의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겁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주 동안 하루에 2온스(약 56g)의 감초를 먹으면 심장 박동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고 40세 이상 사람들이 위험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부탈라 박사는 현재 FDA가 식품에 3.1%까지 글리시리진산 함유를 허용하고 있지만 많은 사탕과 기타 감초 제품들이 함유된 양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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