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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올해도 곱게 물든 단풍…큰 일교차 덕분에?

입력 2020-09-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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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박사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김세현 기자, 가을이 점점 깊어지면서 사람들도 단풍에 점점 더 관심이 많아지는 것 같은데, 어떤가요?

[기자]

이렇게 곱게 단풍이 물든 모습, 보기만 해도 참 설레는데요.

보통 단풍은 하루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내려가면 물들기 시작합니다.

기온이 내려가면, 나무는 겨울을 나기 위해 잎사귀로 가던 수분과 영양분을 줄기로 보냅니다.

그래서 엽록소의 양이 점점 줄면서 녹색이 사라지고 색이 변합니다.

이때 상대적으로 분해 속도가 느린 다른 물질이 다양한 색으로 나타나는데요.

카로틴 함량이 많으면 노란색, 크산토필이 많아지면 주홍색, 안토시아닌의 경우는 붉은색이 됩니다.

이 색소들은 일교차가 클수록 합성반응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올해도 고운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그렇게 고운 단풍들 언제부터 볼 수가 있을까요?

[기자]

단풍 현황을 보겠습니다.

아직 본격 단풍철은 시작되지 않았는데요.

보통 산 전체를 기준으로, 정상부터 20% 정도 단풍이 들면 첫 단풍이 들었다고 합니다.

오늘(24일) 설악산 한계령 구간에선, 일부 붉게 물든 단풍이 목격되기도 했는데요.

빠르면 이번 주말에서 다음 주 초엔 첫 단풍이 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단풍실황서비스 등 영상으로도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시청자분들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네요. 내일 날씨도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밤사이 강원 영동에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레이더 영상을 보겠습니다.

오늘 오후에도 강원 영동 지역에 약한 비가 이어졌습니다.

동풍이 산맥에 부딪혀 비구름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밤사이 남쪽에 있는 이 저기압이 지나면서 동풍은 더 강해지겠습니다.

이 영향으로 강원 영동에는 밤사이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예상되고,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비는 내일 오후 점차 약해지지만, 모레까지 이어지겠습니다.

내일 낮 최고 기온은 서울 27도, 강릉은 21도로 동해안 지역은 선선하겠습니다.

[앵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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