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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 사망자 20만명…워싱턴 수놓은 추모 성조기

입력 2020-09-2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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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선 코로나19로 희생된 사람이 20만 명을 넘었습니다. 하루에 평균 850여 명이 목숨을 잃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적절히 대처해서 더 큰 희생을 막았다"면서 '중국 책임론'으로 방어막을 쳤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워싱턴 기념탑 앞이 작은 성조기의 물결로 뒤덮였습니다.

국기는 모두 2만 개에 이릅니다.

코로나19 희생자 20만 명을 추모하는 의미가 담겼습니다.

백악관이 바라다보이는 이곳 추모의 공간은 민간단체가 온라인 성금으로 조성했습니다.

희생자가 20만 명을 넘어선 건 첫 사망자 발생 이후 7개월여 만입니다.

전 세계 사망자의 5분의 1이 미국인입니다.

하루 평균 사망자는 850여 명에 이릅니다.

베트남전과 한국전 등 최근 5개 전쟁 미군 전사자의 2배가 넘는 규모입니다.

[낸시 펠로시/미국 하원의장 : 이것은 예방할 수 있었던 일입니다. 우리가 과학을 받아들이면 앞으로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응에 실패했다고 추궁한 겁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더 큰 희생을 막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가 제대로 안 했으면 200만, 250만, 아니면 300만명이 희생될 수도 있었습니다.]

화상으로 진행된 유엔총회 연설에서도 중국 책임론을 거론해 시진핑 주석과 충돌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이 전염병을 전 세계에 퍼뜨린 국가에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바로 중국입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대유행에 맞서기 위한 국제적 공동예방을 촉진해야 하며 정치화와 오명 씌우기에는 반대합니다.]

미국 내 사망자는 연말까지 38만 명에 이를 것이라는 암울한 예측도 나왔습니다.

식품의약국, FDA는 한층 강화된 백신 승인 기준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럴 경우 트럼프 대통령 바람과 달리 11월 대선 전 백신 승인은 어렵게 됩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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