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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DC, 코로나19 공기 전염 가이드라인 "실수로 올렸다"…계속되는 논란

입력 2020-09-2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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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DC, 코로나19 공기 전염 가이드라인 "실수로 올렸다"…계속되는 논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 19가 공기를 통해서 전염될 수 있다는 가이드라인을 올렸다가 3일 만에 삭제했습니다.

현지 시간 21일 CDC가 최근 홈페이지에 추가한 가이드라인을 다시 삭제했다고 미국 CNN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CDC는 지난 18일 홈페이지에 새 가이드라인을 올렸습니다.

새 가이드라인에는 호흡기 비말과 에어로졸을 통해 코로나 19가 전염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면 공기 중 세균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내용 등도 함께 담겼습니다.

하지만 3일 만에 코로나 19가 공기를 통해 전염될 수 있다는 내용과 관련 권고 사항 등을 삭제했습니다.

출처: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출처: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CDC 관계자는 "초안이 잘못 올라갔다"면서 "수정작업이 완료되면 업데이트된 내용으로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DC는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가이드라인을 변경하자는 제안의 초안 버전이 오류로 올라갔다"고 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 가이드라인이 언제 업데이트될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습니다.

정부 한 관계자는 "업데이트된 가이드라인은 전문가들의 철저한 검토 없이 변경됐다"고 말했습니다.

미 CDC, 코로나19 공기 전염 가이드라인 "실수로 올렸다"…계속되는 논란

미 CDC의 가이드라인을 놓고 논란은 계속돼 왔습니다.

올해 초 코로나 19가 확산될 때 CDC는 "증세가 보이거나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은 검사를 받으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수정된 가이드라인에는 "증세가 없다면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에도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수정했습니다.

이를 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CDC의 가이드라인에 개입한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실제로 뉴욕타임스는 정부 내부 문서를 입수해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료들이 직접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CDC 홈페이지에 올렸다고 폭로했습니다.

특히 CDC 내부의 어떤 검증도 거치지 않았다고도 했습니다.

이번 삭제를 놓고도 압력이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과정은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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