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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트라이애슬론 선수가 결승선 코앞에서 멈춘 이유

입력 2020-09-2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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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튜브 'El Mundo'출처: 유튜브 'El Mundo'

한 선수가 3위 결승선 앞에서 다른 방향으로 달립니다.

코스를 착각한 겁니다.

그 사이 다른 선수가 재치고 지나갑니다.

그런데 앞서나간 선수가 결승선을 지나지 않고 기다립니다.

자신이 받을 메달이 아니라고 생각한 겁니다.

출처: 유튜브 'El Mundo'출처: 유튜브 'El Mundo'

현지 시간 20일 "한 스페인 트라이애슬론 선수가 라이벌 선수에게 동메달을 양보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020 산탄데르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열렸습니다.

이날 스페인 선수 디에고 멘트리다는 마지막 구간에서 3위 영국 선수 제임스 티아글을 뒤쫒았습니다.

그때 앞서나가던 티아글이 코스를 잘못 이해하고 다른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멘트리다는 티아글이 실수한 사이 앞서나갔습니다.

하지만 결승선을 통과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결승선 앞에 멈춰선 뒤 티아글이 결승선을 지나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출처: 유튜브 'El Mundo'출처: 유튜브 'El Mundo'

경기 후 멘트리다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그는 "(티아글에게 동메달을 양보한 것은) 어릴 적 부모님과 팀이 알려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일들은 정상적인 상황으로 비쳐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상대 선수 티아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른 길로 달렸을 때 끝났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고, 나는 멘트리다의 놀라운 스포츠맨십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스페인 매체 엘 문도에 따르면 멘트리다는 명예 3위에 올랐고 티아글과 같은 상금 300유로(약 41만원)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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