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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개입' 함바 브로커 부자·윤상현 보좌관 검찰 송치

입력 2020-09-18 10:11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고소로 입건된 윤 의원은 연락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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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고소로 입건된 윤 의원은 연락 안 돼

'총선 개입' 함바 브로커 부자·윤상현 보좌관 검찰 송치

지난 4·15 총선 때 무소속 윤상현(57) 의원이 출마한 지역구 선거에 불법으로 개입한 혐의를 받는 '함바(건설현장 간이식당) 브로커' 유상봉(74)씨 부자와 윤 의원의 보좌관이 검찰에 송치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한 유씨 부자와 윤 의원의 4급 보좌관 A(53)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유씨는 올해 4·15 총선에서 인천 동구미추홀을 선거구에 출마한 윤 의원을 당선시키기 위해 허위 사실로 경쟁 후보인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안상수(73) 전 의원을 검찰에 고소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유씨는 "2009년 안 전 의원이 인천시장으로 재직할 때 건설 현장에서 이권을 챙겨주는 대가로 내연녀 등을 통해 수십억 원을 받아 챙겼다"고 주장하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유씨 아들과 짜고 이 같은 내용의 허위 고소를 통해 안 전 의원을 낙선시키려 한 혐의를 받았다.

유씨 부자와 A씨의 구속영장 서류에 관련 인물로 모두 등장하는 윤 의원은 "혐의 소명이 부족하다"는 검찰의 지휘로 입건되지 않았다.

그러나 안 전 의원이 윤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무고,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고, 검찰은 최근 이 사건을 경찰이 수사하도록 해 윤 의원은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윤 의원에게 출석을 요구하는 소환 통보를 했으나 그는 휴대전화를 받지 않은 채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는 수차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범행은 윤 의원이 시켜서 벌인 일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나 윤 의원은 지난 7월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8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소속 소통위원의 부탁으로 억울한 민원이 있다는 유씨를 처음 만났고, 의례적이고 통상적인 민원 처리를 해줬다"고 밝혀 편의를 제공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총선과의 관련성은 전면 부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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