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거리두기 조치들이 시행되고 있는 이 시기 결혼을 하는 예비부부들은 참 여러가지로 고민을 많이 해야하죠. 그 고충을 보여주는게 소비자 상담이 급증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강버들 기자, 감염병 때문에 결혼식이 이렇게까지 영향을 받은 게 거의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문의를 많이 한 거겠죠?
[기자]
8월 예식 서비스 관련 상담이 전달보다 507% 늘어 2272건이나 들어왔습니다.
지난해 8월과 비교하면 1200% 넘게 늘었다는데요.
소비자원은 예식 보증 인원 축소나 일정 연기를 두고 소비자와 사업자 간 위약금 분쟁이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거리두기 2단계 수준에서는 50명 이상이 한 장소에 모일 수 없어 보통 하던 식으로 많은 사람이 모여 예식을 치르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감안해 얼마 전 공정거래위원회가 분쟁 해결기준 개정안을 내놨습니다.
정부가 예식장에 대해 시설 폐쇄나 운영 중단 등 행정명령을 내리면 위약금 없이 계약을 해지할 수 있고요.
집합제한이나 시설이용제한 명령이 있을 때는 예식장이 위약금의 40%를 깎아주도록 했습니다.
분쟁 해결기준은 법적 구속력은 없는 권고이지만, 소비자원 등에서 갈등을 조정하는 기능으로 삼고 있어 어느 정도 실효성이 있습니다.
[앵커]
오늘(18일) 새벽 경기도 수원에서 난 화재 소식도 있는데 플라스틱 재활용품이 쌓여있던 곳이어서 연기가 더 심했다고요?
[기자]
새벽 3시쯤 수원시 자원순환센터에서 불이 났습니다.
센터 안팎에 플라스틱 재활용품과 비닐이 약 170t 쌓여 있어 검은 연기가 심하게 났습니다.
수원시가 인근 주민들에게 창문을 열지 말라는 안전 문자를 보낼 정도였습니다.
연기는 동이 튼 이후까지 한참 동안 계속 났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고 불은 4시간 만인 7시 10분 모두 잡혀 현재 소방당국이 잔불 감시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