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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법정서 쓰러져…조국 "지병·재판에 심신 피폐"

입력 2020-09-1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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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입시 비리와 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기소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 조국 전 장관의 부인이죠. 오늘(17일) 재판 도중 건강에 이상을 호소하다가 쓰러졌다고요?

[최종혁 반장]

오늘 법정에 출석을 했는데요. 정 교수 측 변호인에 따르면 "정 교수가 아침부터 몸이 아주 좋지 않다며, 구역질이 나올 것 같다고 한다"고 재판부에 호소를 했습니다. 재판부는 잠시 휴정한 다음 재판을 이어가려 했지만, 정 교수의 상태가 나아지지 않자 퇴정하도록 조치했는데요. 정 교수는 법정을 떠나기 위해서 자리에서 일어나려던 중에 '쿵' 소리와 함께 바닥에 쓰러진 겁니다. 재판부는 곧바로 법정에서 방청객들을 퇴정시켰고요. 정 교수는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들것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앵커]

지금 몸 상태는 어떤가요?

[신혜원 반장]

변호인단에 따르면 "정 교수가 뇌 신경계 문제로 정기적으로 치료를 받아왔던 병원에 입원해 검사를 받고,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관련된 입장을 밝혔는데요. "원래 지병이 있는 데다, 지난주 친동생의 증인신문, 이번 주 모자의 증인신문이 연달아 있으면서 심신이 피폐해졌다"면서, 기자들을 향해 "입원한 병원을 찾아 나서지 말아달라. 잠시라도 방해받지 않고 치료를 받게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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